노란불/평소의 일기장

책을 읽자

깜빡깜빡 신호등 2024. 11. 23. 21:55

오늘은 좋아하는 책, 그 중에서도 소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는 책이 완전!!!! 좋은 사람이라서 읽는 것, 보는 것(독서가 아니라 look), 그리고 글을 쓰는 것 모두 다 좋아요.

그럼 바로 책 추천을 하겠습니다. 

매우 주관적이니까 그냥 이런 의견이구나~로 봐주세요

책 표지는 교보문고에서 제가 읽었던 순간의 표지를 가져왔습니다. 

 

현재 표지와는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일부 서술하니까 스포가 싫으면 뒤로 가기 해주세용

레츠고

TOP5 - 소설 부문(국내)

5등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장강명 작가님

책 제목이 너무 예쁜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 제목이랑 트위터에서 본 어떤 구절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통 소설을 접하게 되는 계기는 크게 두 가지인데,

1. 작가님을 앎.

2. 트위터에서 책의 한 문구를 보고 전문을 찾아봄. 

 

얘는 2번으로 알게 된 책입니다.

그런데 제가...약간 정의 구현!!!!! 이런것 처럼 책의 내용만은 아름답고 맘에 들게 끝나는 것을 선호해요....

근데 이 책은 결말 부분이 제가 원하는 대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사이의 표현이나 이야기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던 책이라서 5등에 놨습니다. 

4등 : 칵테일, 러브, 좀비 - 조예은 작가님

표지...새로 나온게 더 취향입니다.

단편들이 묶여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조예은 작가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 계기이자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서 4등입니다. 

5등보다는 확실히 읽는게 편했어요. 

3등 :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작가님

넷플로 각색된 것 보다 책이 더 마음에 들어요. 넷플은 마치 시리즈로 만들 것 처럼 만들어서 어정쩡한 느낌

정세랑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입문작이 '보건교사 안은영' 입니다.

판타지 소설이라서 신기한 것들을 보는 안은영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룹니다.

친절한 사람들이 결국 이긴다는 말과 그리고 이기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말이 정말 좋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는데, 초반의 CG등을 이용한 연출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맘에 안 들더라고요.....그래서 저는 소설을 먼저 보거나 소설만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2등 : 모순 - 양귀자 작가님

갈팡질팡 여주인공은 답답한데 중간중간 문장이 강력하다.

갈팡질팡 여주인공....그리고 마치 현대지만 좀 더 이른 현대...마치 2000년대의 글 같은 느낌입니다.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어요

(지금도 해야한다는 분위기지만 좀 더...안한다는 선택지가 없는 것 같은게...)

그리고 보면서 자신의 삶이 얄팍한 삶을 살고 있고 그것으로 괴로워한다는 점이 읽으면서 공감이 가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르게 살 생각을 하지 않는 주인공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등 : 소년이 온다 - 한강 작가님

내가 소설을 사랑하게 만든 소설.

대망의 1위는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입니다. 

사실 제가 완전T라서...감수성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책을 읽고 어떤 무게를 느낀 건 처음이었습니다.

분명 섬세하고 예리한 표현들인데 그 표현이 주는 영향은 묵직하기 그지없던 책입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준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에서 서술합니다. 그 서술을 보면 담담하다가도 갑작스럽게 펑하고 터지는 그런...그런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사실 다음날이지만) 여까지...모두 책을 읽어요....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