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기분 좋은 일기장

오타쿠 일기

깜빡깜빡 신호등 2024. 11. 12. 13:19

나는 오타쿠다

아무래도 뭔가에 몰입할 수 있는 삶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런고로 오늘은 지금까지 나의 오타쿠 일대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레츠고

 

일단 생각해보자. 오타쿠란 무엇인가? 오타쿠와 일반인을 나누기 시작하는 그 지점은 어디일까?

구매력이 높으면?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장르를 덕질하면?

 

오타쿠의 조건은 깊생과 행동력이다 매우 주관적인 본인의 의견입니다. 반박시 님말이맞음. 

구매를 안 한다고 오타쿠가 아닌 건 아니다(물론 실황이나 불법적인 루트의 덕질은 좀 반성하길바란다)

 

첫 번째 조건인 깊생.

 

쉽게 말하면 특정한 작품(글/소설/애니/영화등등 전부 다)을 보고
아~재밌었다~ 어떤 부분이 흥미롭고 어떤 부분이 이랬어~ : 보통 오타쿠가 아님

3권의 A의 속마음이 나타난건 2권의 E군이 만든 사건에 대한 그 뒷모습으로 보인 그 모습의 연장선이고 그 사이에 A는 E에 대한 어떤 생각을 했던거가 이런 결과로 나온거라고 생각해 : 보통 오타쿠다. 

 

책이나 세계관의 여백을 스스로 <<<깊생>>>을 통해서나 망상을 통해서든 생각으로 메꾸어내고 그 과정을 추론하면서 작품을 계속 뜯어서 분석하고 그걸 바탕으로 캐릭터나 세계관등을 슬슬 채워나가기 시작하는 사람,,,,

 

40%의 텍스트와 내용으로 60%를 만들어내고 그 특정한 생각을 따라서 그 여백을 채워내는것.

 

이게 오타쿠의 조건 1이다. 

 

그럼 행동력은?

이건 사람마다 다른데 깊생을 통한 내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혹은 이후에 나온다. 

위키나 SNS의 장르 검색을 통해서 특정한 깊생을 구성하고 바꾸는 과정에서....상상을 써내려가는 것, 그리는 것, 타인의 그림으로 자신의 그 60%를 채워내는 사람들이 오타쿠가 된다.....

그럼 이후에는? 자신이 지지하는 깊생 세계관(오타쿠의 그 특정 장르에 대한 체계)을 구매하는 것이나 후원, 그리고 창작으로 결과를 드러내는 것이다(SNS를 북마크하거나 사진이나 글을 저장해서 감정을 느끼기......이게 행동력이다)

사실 행동력은 부가적인거고 스스로 60%를 채우고 그와 관련된 것을 하는 사람도 오타쿠에 가깝기는 한데......원작만보고 그 외의 모든 다른 걸 찾아보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래도 input이 있어야 output이 도출되니까.........

일케 흰색의 뭐라도 들어와야 무지개로 나누기라도 하지 암것도 없으면 걍 0이다.

그럼 오타쿠로 뭘하냐면, 과몰입을 한다. 

 

깊생의 연장선인 셈이다. 일반인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이어서 다시 다른 생각을 하고,,,,,,그게 또 벅차오름이라는 감정이나 슬픔등이랑 연결되고, 결과적으로 작품이나 2차등에 과몰입을 하는거다...

 

그래서 결론은?

오타쿠 이즈 원더풀.